
넉넉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 해 모은 돈과 대출 받은 돈을 합쳐 서울에 위치한 한 빌라에 ‘내 집 마련’을 성공한 30대 부부는 딸의 교육을 위해 ‘강남권’의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까지 했다.

하지만 딸이 학교에 간 지 몇 주도 되지 않아 학교를 다녀온 딸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.
같은 반 친구들에게 ‘빌라’에 산다는 이유로 ‘빌거(빌라에 사는 거지)’라고 놀림받고, 따돌림당했다는 것이다.

고작 초등학교 1학년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주거 수준과 소즉 수준을 이유로 따돌림시킨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이 부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.
네티즌들은 해당 사연을 보고선 “아무리 강남에 돈 많으면 뭐하냐 자식 교육 하나도 제대로 못시키는데” 라며 부부 대신 분개했다.
[저작권자 위키블루] 강수지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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